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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당첨되어버렸습니다 ;ㅅ; 위젯씨 도움으로 미술전이나 이번 하이 서울페스티벌의 일정이라든지 나름 설치해놓고 유용하게 썼는데 선물까지 받는군요. 벌써 5월이긴 하지만 다이어리 안사고 버팅기길 잘했나 봅니다. 사실 딱히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도 그랬지만. ㅎㅎ

당첨운은 참 없는 편인데 그래도 이벤트 시작하고 일찌감치 설치하고 리뷰 쓴 보람이 있나 보군요. USB메모리도 잃어버리고 나서 하나 살까말까하다가 내심 이벤트 당첨을 바라고 있었는데 둘다 아주 유용하게 쓸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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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의 동안훈남 워릭(본명 게리 도던 42세-_-)씨가 마약소지로 체포되었다는 뜨악한 기사가 떴다. 아아- 이런 씁쓸한 소식이.

자세한 경황이 궁금해서 뉴욕타임즈를 검색해보니..

월요일 새벽 5시즈음에 팜스프링필드 도로 반대차선에서 실내등을 켜두고 있다가 경관이 발견. 가보니 애가 마약(혹은 술)에 쪄든 듯 정신이 없어 보이더란다.
 
수색 결과 코카인,헤로인,엑스터시와 처방전 없이 살 수 없는 약들과 마약 흡입 장비들이 발견되었다니 현행범으로 바로 끌려갔겠지. 화요일 10시 경에 한화 5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고 하는데, 지금보니 국내 웹뉴스도 자세하게 나온거 있네..;;?

쿨럭.

여하튼, 5월에 갱 조직사건에 연루된다는 에피소드를 마지막으로 CSI에서 하차 하기로 했었던 것 같다만- 막상 그만 두자니 공황상태가 온 걸까. 8년동안 연기한 캐릭터와 작별하는 것이 힘들어서 였을까. 드라마에서는 도박때문에 고생하더니 현실에서는 마약이십니콰;;

이제 닉이랑 워릭이랑 내기질하는 유치플레이 환상콤비는 못보는 건가 생각하니 아쉽다. 새라언니 그만둔 것도 아쉬운데, 흑..불쌍한 길반장님. 애인도 떠나고 든든한 오른팔도 떠나고- 길반장님 생각해서 갱생하십쇼 워릭쒸.


여담.
모과장님이랑 이 얘기 하다가 CSI폐인답게도.. 수사중 아냐? 증거품? 아냐 소품인가? 소품으로 진짜를..? 그럴지도 몰라.. 라는식의 우스개소리를 했습니다만! 차라리 그랬으면 얼마나 좋아 -_ㅜ;


'CSI' 게리 도던, 마약 소지 혐의 체포, 팬들 '충격!'(미디어다음)
"CSI" Star Gary Dourdan Faces Drug Charges(뉴욕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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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줄 했습니다 -ㅛ- 노아는 준법묘


날이 풀리자 바깥 구경에 목이 타다 못해 목이 쉴 것 같이 문 앞에서 울어대는 노아녀석이 좀 불쌍해보여서 마음먹고 산책길에 나섰다. 산책이래봤자, 강쥐마냥 끌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한강둔치로 묵직한 이동가방을 둘러 메고 걷는 노가다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도 그정도야 애정으로 카바되니까- 정말 나오고 싶었던지 전에는 집에서 나와 5분정도 지나면 마구 울어대기 시작했는데 오늘은 한강에 도착할때까지 조용.. 둔치에 가서도 조용.. 안고서 슬렁슬렁 걷다보니 바닥에 내려가고 싶어 하길래 내려주었더만 다른고양이 배변냄새를 맡았는지 잠시 승질부린거 외엔 상당히 평화스러운(?) 산책이었다.

나온김에 애드버킷(심장사상충 예방약)이나 사갈 겸해서 근처 동물병원에 들렀다가 약값이 헷갈려서 가격 올랐어요? 라고 한마디 던졌다가 주구장창 설교를 들어버렸다. 본디 사상충 예방은 한 달에 한 번이 원칙인거 나도 안다. 사상충약을 왜 한달에 한 번 쓰는지 나도 안다 말이다. 그런데 그 수의사가 상식없는 미개인을 보는 것 마냥 호들갑을 떨며 구구절절 설교를 해대길래 적당히 맞장구 쳐주고 돌아섰는데 기분이 영 찝찝하다.

중성화 이후론 병원에만 가면 아무도 손 못댈정도로 맹수-_-가 되어버리는 노아의 이중적인 성격탓에 세 살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예방접종이고 뭐고 손도 못댔다. 그나마 애드버킷은 내가 발라주면 되니까 여름에는 좀 신경을 쓰고 솔직히 겨울에는 방관했다. 사람이고 동물이고 수백가지 질병에 노출된 마당에, 예방할 수 있는 건 하는게 좋다는건 나도 알지만 그 수의사의 말투와 태도가 맘에 안드는게다. 애드버킷 매 달 꼬박꼬박 안해준다고 내가 노아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다. 아무런 지식도 없이 고양이를 6년째 키우는 것도 아니고, 유드리 있게 설득했다면 나도 슬쩍 반성하며 원리원칙을 지켰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 젊어뵈는 수의사의 호들갑은 안그래도 그 병원에 별로 좋지않은 이미지를 가진 나에게 제대로 카운트펀치를 날려주셨으니, 급한 일(사료주문을 까먹는다던가 하는 -_-; 비상시대비 샘플사료가 늘 있긴 하지만)아니면 발길을 안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병원은 호들갑 전문인가. 갈 때마다 무의미한 참견질해서 짜증난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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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동 쀄밀리중 제일 늦게 결혼할 것 같았던 동생 녀석이 장가를 갔고, 어제 집들이가 있었더랬다. 한창 변덕을 부리다가 선심인양 햇살이 고개를 내밀던 오후 무렵 신접살림이 차려진 인천 계양역 근처의 주공아파트로 향했다. 어떠한 교통 수단에 몸을 싣던 센티해지는 버릇은 그 날도 어김없이 발동했고, 향하던 곳이 하필 인천이었으니 경인고속도로에 진입할 때 부터 마음이 술렁술렁거렸다.

그 사람은.

누군가 이후로, 일정한 리듬만이 존재 했던 심장의 떨림을 재발견 시켰고. 누군가 이후로, 비가오고 천둥은 치나 단단했던 마음의 땅에 여진을 일으킴을 허용하게 만들었다. 언젠가 그 가을에 예고도 없이 나타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진 그의 집이 인천이다. 아직도 내 핸드폰에는 032로 시작되는 번호 하나가 마치 까페명인척 하는 이름으로 저장되어 자리를 잡고 있다. 하물며 왠만해서는 갈 일이 없는 그 도시에 발걸음을 했으니 당연스레 그 사람이 떠오르고 괜시리 머리속이 수군댈 수 밖에.

그립지 않다면 거짓이다. 그리움은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조건하에서 아름답다. 그는 아름다운 사내였다. 이제와서 솔직해지는건 우습지만 그가 몹시도 그리워질때가 간혹 있다.  

.
.
.

게다가 왜 부천까지 지나가고 난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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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생. 올해나이 31살. 이런 연상이라면 좋다라고 생각하는 그대 중 한 분-
뭐 필모그라피라거나 쿠거족의 대표커플이고 어쩌고 저쩌고는 뒤로하고
많은 연예인과 헐리웃스타들이 그러하듯 인간적으로는 어떤 사람인지 모르니 출연작에서의 캐릭터와 외모 두가지로 평가되기 마련이다. 애쉬튼 커쳐는 로맨스 영화 두 편이 전부인지라.. 이 남자 너무 소년같고 햇살같고 오빠같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수트와 깔끔한 모습 보다 목늘어진 티샤쓰(이런 발음이 어울릴 만한 티셔츠)에 청바지, 부시시한 머리가 더 예쁜 남자. 아아- 코피..

커다래서 좋다. 뭐 꼭 189cm라는 장신만으로 그런게 아니라 이 배우는 키 크네-라는 느낌이 아니라 커다랗다.라는 느낌이 워낙 커서 말이야. 지난 번에 포스팅한 글에도 썼지만 진심으로 두다다 달려가서 팔짝 뛰어 안기고 싶다. 목에 팔 감고 발은 허공에서 대롱대롱. 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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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Humming 2 Ya N Me 2008/04/20 03:47



너는 바람이어야만 해. 나를 훑고 지나간 그저 바람 이어야만 해.

그러니까, 더 이상 나타나지도, 행복하지도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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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확인증을 드디어 쓴 날이었다.
미술관을 뒤로하고 테이크아웃 커피숍에서 주문한 아메리카노를 들고선 어디 앉아서 놀 데 없나하며 생각해보니 우린 덕수궁 돌담길 앞에 있었으니. 그래! 날도 좋고 덕수궁 산책! 투표확인증으로 무료입장 :) 유료 입장료는 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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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로 간건 정말 오랜만의 고궁 나들이 아니었나 싶다. 구지 시간내서 갈 필요도 못느꼈었고, 데이뚜래도 보통 고궁은 갈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는데다가 데이트 자체를 해본지도 어언.. 쯧. 넘어가고.

돌담길 한 편에선 시민 아파트의 보상금을 두고 주민들의 데모가 있었는데 나는 물론이고, 어느 누구도 관심 가지는 이가 없었다. 외치는 자만 존재하고 듣는 이는 없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좀 묘하네. 나역시 개미떼 같던 군중 속의 개미 한마리 였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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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전, 중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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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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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에 있는 정관헌은 1900년에 지은 서양식 건축이 절충된 최초의 궁궐건물 이라한다. 토요일에는 내부공개도 한다는데 겉에서 보기엔 딱히 별 것 없어보였지만 지하로 내려가는 공간이 있을려나? 이색적이기도 하고- 보여준다니까 궁금해지네.

중화문을 지나 중화전으로 향하면서 바닥의 돌들을 보며 문득 이 돌들 그 시절 부터 있었던 건가? 하는 생각에 괜시리 아득해졌다. 건축물도 물론 이거니와 유물이라 불리우는 것들 앞에서는 잠시 멍한 상태가 된다. 덕수궁은 근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고종황제가 머물다 승하한 곳이기도 하니 가까운 듯해도 역사라는 단어는 너무도 장엄하다. 그래서 더 멋지기도 하지만. 버스 타고 2-30분이면 올 수 있는 곳에만 와도 이러한데.. 이집트 가면 안올지도 몰라.. 왕들의 계곡 갔다가 정신착란 일으키고 내 눈 앞으로 그 시대가 펼쳐져요 하면서. 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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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cted eMerging Artist 2008 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달에 달아둔 서울시 문화행사 위젯씨의 도움으로! 쓸모 있군요 흐흐. SeMA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격년제로 열리는 신진작가 전시라고 합니다. 몇 년 전부터 미술 전시를 볼 기회가 간혹 생기는데, 이번 전시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답게 재기발랄하고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작품들이 종종 눈에 띄어서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선과 색의 울림』『일상의 발견』『물로 쓴 슬로건』『상상의 틈, 괴물되기』 네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직설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만큼 쉽게 다가오기도 하고 내제된 은유를 생각해보는 재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각 섹션마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안내문도 비치되어 있어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도 안내문을 통해 알 수 있었어요.  라유슬, 장석준 두 작가분의 작품에 가장 마음이 끌렸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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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단 돈 700원! 이지만 두개 층에 걸쳐 전시되는 꽤 큰 규모의 전시입니다.
요즘처럼 봄햇살이 좋은 날 짬내서 다녀와보시면 좋을 듯 싶네요
입장권 소지하시면 서울역사박물관 할인입장의 혜택도 있어요. :) (..광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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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없는 요즘에.

Please! 2008/04/13 10:10


니가? 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지만 요새 입맛이 뚝 떨어졌다. 평소에 별식을 즐기는 것도 아니고 뼛속까지 한국인 식성인지라 된장찌개에 밥! 이면 무조건 콜이었는데 요즘엔 그나마도 별로. 실은 밥해먹기 귀찮아서 라는 이유도 크다. 식구도 적고 살림은 거의 내 담당인데다 뚝배기에 방금 한 밥을 한동안 고수해 왔더니 자취생마냥 아아 밥 귀찮아가 되어버렸다.

요 며칠 가끔 눈 앞에서 아른거려 아아..먹으러 가고 싶다. 라는 녀석들이 있었으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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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갔을 때 먹은 본토 쇼유라멘 되시겠다. 사실 나는 미소라멘 먹었었는데 뺏어먹는게 더 맛있는 법이라고.. 가게 이름따위는 모른다-_-; 숙소 였던 신오오쿠보 근처 였던 것 같기도 하고..여하튼 돌아다니다가 배고프다 일본이니까 라멘! 하고 불쑥 들어가서 맛있어어..;ㅅ; 하면서 해치웠던 듯. 홍대 하코다분코가 그리 유명하다는데 줄서서 기다렸다 먹고 싶진 않다. 늙어서 귀챠나..본토맛에 가장 흡사하다는 주변의 평이 있긴 하지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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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가면 반드시 길거리 식당을 이용해보라. 노점 음식이 매우 발달한 태국. 그도 그럴것이 도시가스가 없는 상황이니 만큼 밖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이 많아서 동네마다 쉽게 볼 수 있는게 노점식당이다. 사진은 아빠가 살고 있는 십파야(;)리버뷰 콘도 근처의 국수집인데.

다 필요없고 저기 국수 최고 먹고싶어!! ㅠ_ㅠ 되시겠다. 태국 갈 때마다 무조건! 자주! 가는 곳. 위치는.. 구지 설명이 필요하다면 짜오프라야를 앞으로 보고 있는 로얄 오키드 쉐라톤 호텔에서 3분 걸으면 십파야 리버뷰 콘도..거기서 직진 20미터 좌회전 20미터..;;? 노점이지만 원하는 면과 육수 건더기를 골라먹을 수 있다. 나는 늘상 난(넓은 면)과 돼지고기 육수에 튀김을 넣어먹는데 그 맛은 정말 안먹어 본 사람은 몰라요.

유명하다는 노점 국수집에서도 먹어봤는데 비교도 안되게 맛있다. 흑흑. 유일한 외국인 단골인지(아버지 말로는 그렇단다. 혼자도 간혹 가시니까 근데 아부지사는 콘도 거의 외국인만 살텐데; 안가나;)갈 때마다 같은 가격에 꼽꼽꼽빼기로 주시는 흐뭇함까지.

사진따위 잊어버리는 바람에 국수사진은 없다 -_-; 그릇 내 앞에 내려주자 마자 먹기 바빠;


#3. -
결론은...
밥보단 놀러가고 싶은가보다. 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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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리나 좀 할까 해서 하드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니다 오만년전 사진부터 최근 사진까지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왜 서랍정리 시작했다가 몇 년전 일기장 나오면 그거 읽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는거 있잖아. 그런거. 그런 와중에 문득 들기 시작한 생각은, 사람과 컴퓨터간의 지배관계에 대한 의문이었다. 분명 PC를 조작하는 것은 자신이나 나의 일상은 지금 내 발치에서 윙윙 돌아가는 저 기계덩어리가 지배하고 있는게 아닌가라는 의구심 말이다.
 
불과 10년전만해도 사진은 필름카메라로 찍어 인화한 것을 앨범에 끼워 간직했고 일기도 타이핑하기보다는 깨작깨작 손으로 쓰는 맛이 있었다. 물론, 당시에도 파란바탕에 하얀 글씨를 자랑하는 이야기 통신은 죽어라 했었지만, 전원 버튼을 누르게 하던 매개체는 주로 사람이었다. 내 인간관계가 그 안에 거의 다 있었으니까 그 때도 지배당하고 있었다해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은 뭔가 좀 다르다. 너무 많은 것이 저 네모난 기계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인터넷의 진화가 가장 큰 요인이긴 하겠지만서도-

뭐 자연으로 돌아가라 같은 말이 하고 싶었던 건 아니고, PC통신의 추억담이나 싸이월드가 달군 디카붐이라던지를 회상하고 싶었는데 오늘도 무수면상태를 너무 오랫동안 지속하고 있었더니 정신이 멍해서 문장이 정리가 안된다; 요 몇 줄 쓴것도 영 뒤죽박죽이고.

덧. PC통신 추억담 하니까 생각난건데 나 15살때 만나던 하이텔 S대 동아리(요새말로 클럽) 언니오빠들은 잘 살고 있나. 갑자기 궁금해지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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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탓에 잠이 오질 않아서 내친김에 밤샘하고 일찌감치 다녀왔습니다. 제가 가야할 제3투표소는 인근 아파트 단지 관리동이었는데, 평지도 아닌 산-이라면 산-에 위치한 아파트 중간턱에 자리 잡은 투표소를 처음에는 산책삼아.. 조금 지나선 툴툴-_-거리며(지름길을 몰랐어요;) 올라 투표하고 왔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앞에서 안내를 하던데, 봉사 점수 땜에 하는건가 아니면 혹시 슈퍼동안! 이 3명씩이나 무리지어 있을리는 없고요.

솔직히 오죽이나 이빨까기의 달인들이겠는가 하는 신뢰성의 결여라든가 미디어에 대한 불신감, 밥그릇 싸움 보기가 싫어서 등의 핑계로 정치관련 신문기사, 뉴스는 안봅니다. 차라리 정책에 관한 제대로 된 다큐를 만든다면 볼텐데 말입죠. 대운하 반대 건강보험 민영화 반대 자사고 반대를 3.1절 만세 운동처럼 펼칠수도 없는 노릇이고..아무리 미디어에서 과연 이라는 의문을 던져 여론몰이를 하더라도 뭐 MB씨랑 윗대가리분들이 밀어 붙인다면 하는 거겠죠. 그래도 일단 대한민국 땅덩이에 태어나 투표라는 이 시대 주권행사의 마지막 보루를 무시할 순 없지 않겠어요.

최소, 최대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투표라고 생각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내 한 표 던진다고 바뀔 일은 아무것도 없긴해요. 20대에게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투표하십쇼 한다고 안 할 사람들이 투표를 하는 것도 아니고, 판도가 뒤집힌다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 놈이 지랄이네 저 놈은 개념없네 하기 이 전에 한 마디라도 하고 싶으면 투표는 하라 이겁니다. 애완견 데리고 산책 나가 똥도 수거 안하는 사람이 길 더럽다며 다른 사람 탓할 수는 없는 노릇아닙니까. 뭐 제대로 된 비유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얼마전에 배달된 전단지 섭렵과 약간의 서핑으로- 지역구는 실현 될 만한 공약을 정확히 집어서 내세운 후보로 비례대표는 전에 경실련에서 만든 정치성향테스트를 참고하여 당의 소신을 훑어보고 결정했습니다. 땅땅 한표씩 찍고 투표함에 넣고 나오니 이번 총선의 야심작-_- '투표확인증' 주더군요. 오죽하면 저런 것 까지 만들었는지 참.. 지역별 쓰레기 봉투 3장씩만 줘도 아줌마들 눈에 레이져 쏘면서 아들, 남편 끌고 투표하러 갈텐데..-ㅛ- 음- 이건 내 주부근성인가..


그러나 저러나, 홍보대사는 어째서 원더걸스 뿐입니까... 빅뱅도 껴주지... 췟. (쿨럭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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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찾느라고 에전에 쓰던 컴퓨터 백업 씨디를 둘러보다가 발견했다.
키..키보드도 안 눌리는 저 자그마함 이라니. 당췌 저게 언제야!! 아 진짜 애기다 애기..
아마도 대략 6년전 사진-아 세월의 무서움-. 크오오오 귀여워귀여워귀여워!!!!!!!
이젠 사람 나이로 치면 나보다도 나이 많은데 늙지마 노아 ㅜ_ㅜ! 너도 나이 고만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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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루스
님께
礼儀正しい(예의바르다)로 바톤을 받았습니다.
 바로한다고 해놓고 다큐보느라 늦었습니다. 이런-

1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성격

: 어떤면에서는 상당히 시니컬한테 어떤면으로는 꽤나 심약하고, 유순하다가도 고집부리면 아무도 못말려요. 흑이면 흑, 백이면 백 같이 극단적, 직선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가만보니 이거 상당히 유아틱 한건가.. 인간 관계로는 얉고 넓게 보다는 좁고 깊게가 성격에 맞고.


2  남에게서 듣는 자신의 성격

: 에에..공적으로는 '책임감이 강하다' 라거나 '확실하다'는 말을 제일 많이 들은 것 같아요. 사적으로는 글쎄 딱히 성격이 어떻다라는 말 보다는, '사실은 외로움쟁이' 라거나 '잔인하다'라거나-_-a '저 놈의 마이페이스'라든가 -ㅛ- 그러니까 일은 잘하는데 인간은 지멋대로라는건가.

3  남녀관계 없이 친구의 이상

: 간섭하지 않는 사람. 간섭받는건 정말 최고 싫어요. 수뎅눌(리니지언니)이랑 비슷한 느낌이 되겠는데 서로간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주는 사람이 진짜 친구 아닐까.

4  좋아하는 이성의 이상

: 외모 안바란다면 거짓말. 자신감도 좀 있고, 여러모로 고생도 해봐서 인생의 풍파를 견뎌낼만한 면역을 가진 사람. 한 두번의 진한 연애로 여자 다룰 줄 아는- 라면서 연하를 바라는건 무리일지도. 나도 이제 나이가 나이니만큼 연하에도 저런 녀석이 있지 않을까나.뭐야 이건..어쨌든 이상은 이상일 뿐, 최고는 서로 맘만 맞으면 되죠 뭐, 그거 자체가 기적이에요.

5  최근 남에게서 들어서 기뻤던 말

: 언니, 고마워-  진심이 어려있는 듯 해서 별로 고마울 일도 아닌데.. 쑥스러웠달까요.

6  바톤 넘겨준 분 얼굴 본 적 있어?

: 없습니다. 사진을!!! 캭. :)

7  넘겨준 분의 인상은?

: 으응 20살이란.. 어찌됐건 귀여워요! 땅땅! 카와이-로 낙찰!


8 : 바톤을 넘길 사람

●クール(쿨하다) → Flowmusic님 해주세요!
●残酷(잔혹하다) → 본성은 마녀 송눌.
●可愛い(귀엽다) → 행인의삶(아리코로 바꾸셨나요?)님께로~
●癒し(치유계) → 미스터김님께 드립니다-
●かっこいい(멋지다) →
●面白い(재미있다) →
●楽しい(즐겁다) → 남동리이장 쿠가 받으셈!
●美しい(아름답다) →
●頭がいい(머리가 좋다) → Ronie님 부탁드립니답!
●礼儀正しい(예의바르다) →
●大人(어른) → 울보망치님께로 보냅니다!
●子供(아이) → 애물단지 류눌.

움..해주실만한 분들께로 보내긴 했습니다만,
릴레이가 달갑지 않으신 분들은 패스하셔도 됩니다-

잔혹하다아이는 안껴주면 왠지 제가 서운한 그녀들의 싸이로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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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Lovely/노아♡ 2008/04/0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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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은 자삭.


아직 기세를 떨치는 동장군 탓인가, 아니면 노아도 봄처녀랍시고 봄을 타서 그런가.
당췌 혼자서 자려고 하질 않는다.

컴퓨터를 건드리고 있으면 끙얼대고 와선 무릎위에서 지가 달팽이집인줄 알고 온 몸을 돌돌말고 자다가 다리가 저려와서 내 방 침대에 눕혀주고 오면 5분도 안되서 오아앙-하고선 기어나오니 이것 참..

평소엔 내 옆구리에 다리 올리고 주무시는 포스를 보이시더니, 요즘은 팔베게가 땡기시는 듯.
이불 탁 덮고 팔 위에 척하니 머리 올려주시고.
저러다가 이불속으로 고개 집어넣고 다시 옆구리에 다리 올리긴 하긴 하지만 ㅋㅋ

솔직히 말하면, 이젠 나도 일단 노아가 옆에서 잠들어야 잠이든다. 그게..뭐 찐한사이라 그런 것보다 깨있을때는 항상 사이렌을 울려대서..


fzYLAFo1TgSb64jne1gaM0KOH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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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Humming 2 Ya N Me 2008/04/04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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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인구 중에 너를 만난건 기적이야' 라는 말 따위는 사랑에 빠진 자들이 자신들의 연애사를 좀 더 극적으로 만들고 싶은 말장난이라 생각한다. 아무도 '60억 인구 중에 엄마 딸로 태어난 건 기적이야' 따위의 말은 쓰지도 하지도 않는다. 확률장난이란건 사실 따져보면 인생의 모든 것이 확률로 점철될 만큼 어디에 가져다 붙여도 말은 되는 법이니까.

나는 간혹 타인에 대한 엉뚱한 상상을 하곤 하는데, 예를 들자면 동네에 있는 편의점 주인양반은 꽤나 친절하지만 사실은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새 삶을 시작한, 가끔 부인에게 꽃 한송이를 사주는 로맨티스라거나 지하철의 역무원 아저씨는 폐소공포증을 이겨낸 장본인이나 또 다른 탈출구로 가족에게 폭력을 일삼는다던가. 이런 식의 말도 안되는 상황을 그려낼 때가 있다. 물론 이건 그 사람들이 절대적 타인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오늘 저녁 무렵 교대에서 출발한 3호선 열차에 올라 적당한 자리에 멈추었을 때, 나는 졸고 있는 남자와 상당히 어울리지 않는 연인의 중간 즈음에 서 있었고, 오른편으론 연인과 친구 사이인 듯한 청년이 축구 얘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피곤한 표정으로 마지못해 들어주며 간간이 맞장구까지 치는 아가씨를 보며 왠지 불쌍하다고 생각하다가 시선이 졸고 있는 남자에게로 향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범생이라고 쓰여진 듯한 그 남자는 화이트칼라 셔츠 위로 네이비색 니트와 청바지라는 단정하고 심심하기 그지없는 코디에 나름대로 촌스럽지 않으려고 애쓴 짧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었다. 돈 좀 썼을 법한 가죽 백팩을 무릎위에 두고 꾸벅대던 그 남자를 보면서 형에게 억눌리고 막내에게 치이며 살던 둘째 아들 정도까지의 상상이 시작될 무렵에 내 왼편으로 한 여자가 걸어와 멈춰섰다.

그 여자 역시 적당한 자리를 찾아 서 있게 된 것이 분명하겠지만 인기척 때문에 고개를 돌린 나는 흠칫 놀랐다. 나의 대각선 방향에 앉아서 졸고 있는 남자와 전체적으로 너무도 흡사한 분위기 때문에 나는 또다시 혼자만의 세계에서 그 둘을 연인으로 엮고 있었다. 긴 앞머리를 말끔하게 이마 뒤로 넘겨 촌스러운 분홍색 핀-그것도 플라스틱의 리본모양-으로 고정한 그녀는 생김새의 분위기라던가 재색 면 코트와 청바지를 입은 모양새가 그녀 앞에 졸고 있는 남자와 너무도 닮아있었다. 그러니까, 이 둘은 어쩌면 운명의 상대일지도 몰라라는 억지스러운 생각이 맴돌고 있었다.

남자가 잠에서 깨어 반지 낀 손으로 전화를 받을 때 지하철 안내방송이 내가 내려야 할 정거장이 다가옴을 알렸고 내 머리속 콜라주는 그 낭랑한 목소리에 한바탕 소나기를 맞은 듯 흐트러져 여느 타인들과 마찬가지로 지하철 문밖으로 게워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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